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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보행안내체계’ 알기 쉽게 개선

서대문~동대문 시범사업…고유 BI적용, 방해물 제거, 횡단보도 녹색신호 연장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4-08-31 10:08 송고

서울시가 도심 보행자들이 걷기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사대문 안 보행로 안내체계를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모양과 색상이 제각각인 안내체계를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통일할 계획이다.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색상은 최소한으로 쓰고 픽토그램은 단순한 고유 BI(Brand Identity)를 개발, 보편적인 디자인을 적용한다.

내용이 중복된 표지판은 새로 만든 BI를 적용해 하나로 통합하고 새 표지판이 필요한 곳엔 통행에 지장이 없게 바닥이나 벽면형을 설치한다.

아울러 폭이 좁은 보도의 가로수, 활용도가 낮은 공중전화 등 걷기를 방해하는 지장물은 공간이 넉넉한 주변으로 옮겨 보행 공간을 넓힌다.
안전하고 여유있게 길을 건널 수 있게 횡단보도 녹색 신호시간을 초당 1m에서 0.8m 기준으로 늘리고 교통약자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도 늘린다.

서울시는 다음달말까지 서대문~동대문 구간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보행로 안내체계를 정비한다.
 
원래 있던 보행자안내표지판 26개, 사설안내표지판 6개를 새 보행안내체계 BI를 적용해 개선하고 바닥형 13개, 벽면형 9개를 새롭게 부착한다. 보도 위 가로수(4주)와 공중전화(2개소)는 옮기고 고원식 횡단보도 4개를 설치한다.

서대문~동대문 구간 개선이 마무리되면 도심의 주요 명소를 잇는 도심보행길 노선을 정해 보행로 개선사업을 확대한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사대문 안 도심의 특색을 살려 쾌적하게 정비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걷기 편하고 걷고 싶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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