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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민에게 추석 선물로 세월호특별법 드려야"

"특별법은 희생자·유가족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법"
"아이들 이름 부르며 눈물 흘리던 朴대통령 어디 갔나…새누리는 청와대 하수인"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08-30 18:30 송고 | 2014-08-30 18:54 최종수정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8.30/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8.30/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국민 모두에게 세월호특별법 제정이라는 추석 선물을 선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개최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문화제에 참석해 "세월호 특별법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우리 누구라도 잠재적 희생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유가족의 마음을 충분히 담은 특별법블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너무 죄송하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위원장은 "세월호 특별법의 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면서 또 멀어보인다"며 "그러나 진실을 밝힐 증거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박 대통령은 사고 한 달 뒤 유족들을 만나 '진상 규명에 유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지금 특별법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한다"며 "청와대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일주일 넘게 길바닥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족들을 본 척도 하지 않는다. 죽은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던 그 대통령이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 "청와대 하수인을 자처한 새누리당은 어떤가"라며 "목숨을 건 단식을 하던 유민아빠가 단식을 풀던 날, 새누리당 대변인은 '우리가 유가족을 만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논평을 냈다가 취소했다. 정말 감출 수 없는 왜곡본능이고, 거짓말"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이런 사람들과 싸워가며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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