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북대 총장선거 '스타트'…'교수회 직선제'는 무산될 수도

대학본부 간선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 구성 앞둬
교수회 직선제, 전주덕진선관위 선거관리 거부 암초 만나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4-08-30 15:04 송고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제17대 총장 선거가 본격화 된다.


전북대학교 대학본부는 차기 총장을 뽑기 위해 9월 4일까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에는 교수 30명과 직원 5명 등 35명이 참여한다.


선정관리위원회가 꾸려지면 후보자 공모 등 서거석 총장 뒤를 이을 차기 총장을 뽑는 선거가 본격화된다.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는 교수 31명, 직원 4명, 학생 1명, 외부인사 12명 등 총 48명으로 꾸려지는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의 선거로 11월 초쯤 결정된다.


현재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교수는 김관우, 김동원, 김선희, 김세천, 김영곤, 신형식, 양오봉, 이귀재, 이남호, 한길석 등 10명이다.


“48명이 총장 선출을 하는 간선제는 안 된다”며 독자적으로 직선제 선거를 준비 중인 교수회(회장 이왕휴)는 암초를 만났다.


전주덕진선거관리위원회가 직선제 선거관리를 맡아 달라는 교수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교수회는 9월 2일 선거 공고를 내고 후보 등록 과정을 거쳐 9월 25일 직선제 방식으로 총장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는 전주덕진선관위의 선거관리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이왕휴 회장은 “아직 선관위로부터 통보를 받지 않았다”면서 “선관위가 선거관리 위탁을 거부하면 법제처 등에 더 질의를 해보고 그마저도 안 되면 ‘직선제를 계속 할 것인지, 여기서 그만 둘 것인지’ 교수들의 총의를 묻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직선제 총장 선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대학본부는 교수회의 직선제 선거와 상관없이 간선제 선거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간선제로 총장을 뽑는 것은 학칙이자 동문과 학부모 모두가 원하는 것”이라며 “서거석 총장의 임기만료일 30일 전인 11월13일까지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llotr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