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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8월의 파죽기세…남은 건 득점권 타율

(뉴스1스포츠) 김소정 기자 | 2014-08-30 13:12 송고

‘빅보이’ 이대호의 8월이 뜨겁다. 그동안 주춤했던 타율은 3할을 넘었다. 남은 건 이제 득점권 타율이다.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118경기에 나가 464타수 144안타(13개 홈런)로 타율 0.310와 함께 각각 52타점, 49득점으로 퍼시픽리그 타격 5위를 달리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빅보이' 이대호가 8월 한달 동안 0.374의 타율을 기록하며 매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다. ⓒNews1 DB
소프트뱅크의 '빅보이' 이대호가 8월 한달 동안 0.374의 타율을 기록하며 매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다. ⓒNews1 DB

8월엔 파죽지세다. 펄펄 날고 있다. 25경기에서 99타수 37안타로 타율 0.374. 올 시즌 월별 최고 타율이다. 이대호는 이 기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게임은 3경기에 불과하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무려 12경기다. 최근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까지 이어가고 있다. 8월의 이대호는 그 누구보다 무섭다.
하지만 이대호에게도 고민이 있다. 득점권 타율이 0.235. 힘 있는 스윙으로도 루상에 있는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타율은 높지만 득점권에서 약했다. 이에 일본의 한 매체는 4번 타자 이대호의 홈런과 타점이 낮은 점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대호의 고민은 점점 깊어졌다. 해결은 본인 몫이었다. 결국 이대호는 29일 라쿠텐전에서 10회초 2사 2루에서 연장 끝내기 안타를 뽑아 잠시 한숨을 돌렸다.

이대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해 기쁘다. 팀이 2위에 많이 쫓기고 있는데 승리하는데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며 "찬스를 살리고 싶었다. 오랜 만에 중요한 안타를 쳐서 정말 기쁘다. 이 분위기를 내일 경기에도 이어가도록 하겠다.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이대호가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이제 그에게 남은 건 득점권 타율이다. 앞으로 남은 26경기 동안 이대호가 타율과 득점권 타율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soz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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