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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균씨 등 유병언 일가 4명, 구속정지로 일시 석방(종합)

대균씨 “장지로 갈 것 같다”…침울한 표정

(인천=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08-29 17:04 송고 | 2014-08-29 17:16 최종수정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 등 일가 4명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의 보호감독을 받으며 일시석방 되고 있다./2014.08.29/세계일보 제공 2014.08.29/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 등 일가 4명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의 보호감독을 받으며 일시석방 되고 있다./2014.08.29/세계일보 제공 2014.08.29/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등 일가가 풀려나 유 전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로 구속됐던 대균씨와 유 전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 처남 권오균(64)씨, 동생 병호(61)씨 등 유 전회장 일가 4명이 29일 오후 4시9분쯤 임시로 석방됐다.


권윤자씨가 구치소 관계자 2명과 함께 첫번째로 나와 관할 경찰서 관계자에게 인계됐다. 병호씨, 오균씨가 뒤를 이었고 대균씨가 제일 마지막에 나왔다.


대균씨는 행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지로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침울한 표정을 지은 채 대답하지 않았다.


체포 당시와 같은 옷차림으로 나온 이들은 검경이 준비한 차량에 올라 인천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신도 10여명이 나와 쓰고 있던 우산으로 취재진의 촬영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서초경찰서와 경기과천경찰서, 경기구리경찰서 등 관할 경찰과 인천지검 관계자 등이 동행해 장지인 경기 안성의 금수원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 관계자들은 장례기간 동안 임시로 석방된 이들을 보호·감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유 전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가 4명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주거지와 장례식장으로 주거를 제한하고 관할 경찰서장의 보호감독에 따라야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구속집행정지기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1일 저녁 8시까지다.


앞서 유 전회장 일가 5명은 최근 유 전회장의 장례식 참석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잇달아 법원에 제출했다.


구속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보석을 청구했던 형 병일(75)씨는 법원의 보석 허가에 따라 28일 오후 6시40분쯤 풀려났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안치된 유 전회장의 시신을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유 전회장의 매제인 오갑렬(60) 전 체코대사 등 유족들에게 인계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는 안성시의 금수원에서 30∼31일 이틀간 유 전회장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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