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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91개 해수욕장, 속초지역 끝으로 모두 폐장

피서객 3000만명 유치 목표는 실패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2014-08-29 16:54 송고 | 2014-08-29 17:30 최종수정
29일 강원 속초해수욕장을 끝으로 동해안 91개 해변이 모두 문을 닫는 가운데 해수욕장 폐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속초해변에 내걸려 있다. 속초해경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1일까지 각 지역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서 피서객 안전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2014.08.29/뉴스1 © News1 엄용주 기자
29일 강원 속초해수욕장을 끝으로 동해안 91개 해변이 모두 문을 닫는 가운데 해수욕장 폐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속초해변에 내걸려 있다. 속초해경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1일까지 각 지역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서 피서객 안전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2014.08.29/뉴스1 © News1 엄용주 기자

29일 강원 속초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강원 동해안 91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닫았다.

그러나 궂은 날씨 등오로 올해 강원도가 목표로 했던 피서객 3000만명 유치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동해안 91개 해수욕장은 지난 17일 삼척과 고성지역을 시작으로 24일 동해와 양양, 25일 강릉지역이 문을 닫았으며 이날 속초해변을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강원도는 피서객 3000만명 유치를 외치며 서울지역에서 홍보캠페인을 벌이는 등 피서객 유치에 앞장 섰다.

그러나 개장 마지막일인 이날까지 동해안 해변을 방문한 피서객은 2430여 만명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으며 지난해 방문객인 2500여 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피서객 감소의 주요 원인은 올해 유난히도 주말에 찾아온 태풍과 물놀이를 즐기지 못할 정도로 궂었던 날씨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풍
태풍 "나크리(NAKRI)"에 이어 11호 태풍 "할롱(HALONG)"의 북상 소식이 전해진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높은 파도가 치면서 수영금지가 내려진 가운데 피서객들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9~10일에 강원영동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2014.8.3/뉴스1 © News1 윤창완

실제로 강릉지역은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이었던 지난 7월12~13일 비가 내린데 이어 주말마다 태풍 나크리와 할롱 등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입수가 통제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포해변의 피서객수는 지난해 640여 만명에서 올해 600여 만명으로, 망상해수욕장도 지난해 590여 만명에서 올해 517여 만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같은 이유로 피서철 호황기를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의 얼굴에도 덩달아 먹구름이 끼었다.

한편 동해해경과 속초해경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1일까지 각 지역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서 피서객 안전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sky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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