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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기국회 의사일정 제안…野 "진정성 필요"(종합)

"9월17~23일 대정부질문, 25일부터 국감…내달 1일 오전까지 野와 의사일정 타결 추진"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여태경 기자, 김현 기자 | 2014-08-29 16:25 송고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이 비어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사상 첫 분리국감이 무산 되고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등 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4.8.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이 비어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사상 첫 분리국감이 무산 되고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등 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4.8.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은 29일 국정감사를 다음달 25일부터 20일 간 실시하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정기국회 의사일정 안(案)을 제시하고 야당에 협의를 촉구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하고 본회의를 열어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 등을 처리하고, 9월 3일 다시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생각으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9월 15,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17일부터 23일까지 5일에 걸쳐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다음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정감사에 돌입할 예정으로 우리 당의 안을 구성해서 야당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감 종료 직후인 10월 15일 예산안 시정연설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직까지 국회에 돌아오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9월 1일 새정치연합이 개회식에는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일 오전 중에 어느 정도 정기국회 일정을 타결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기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9월 1일 자동소집돼 오후 2시 개회식이 열리지만 개회식과 별도로 본회의를 열기 위해서는 교섭단체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내달 1일 본회의가 열릴 경우 국회에 제출돼 있는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와 함께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 7·30 재보궐선거 당선 의원들의 의원선서 등의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어 개원식 이후 본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내달 1일 정기국회 개원식 참여 입장을 확인하면서 "그 이후 본회의와 각종 상임위 회의와 관련해선 여야간 의사일정의 협의와 합의가 전혀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사일정 협의와 합의를 해야 하는데, 일단 집권당 자체가 협의 노력이 전혀 없다. 연락이 안 왔다. 전혀 잡혀 있는 게 없다"며 "(새누리당에서) 연락이 오고 거기에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행동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운영은 집권여당이 책임을 지는 것인데, 아무 연락이 없다"며 "야당은 국회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도 아니고 국회를 끌고 가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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