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청년취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4.8.29/뉴스1 2014.08.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세월호특별법 여야 대치에 따른 국회 파행과 최근 경제 상황을 언급, "눈 앞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는 시점에 국회에서 그 불을 끄기 위한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히는 심정"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청년취업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공세 차원에서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민생이 정말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나온다고 하면서 왜 다른 것(민생법안 처리)은 발목을 잡느냐"며 "9월 1일부터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분리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특별법과 경제·민생 법안 분리 처리 의견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결판이 났지 않느냐"며 "국민의 뜻은 이미 다 밝혀졌다. 그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거듭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토론회 축사에서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교육, 의료, 법률, 콘텐츠 등 주요 서비스업 분야의 규제완화를 통해 2020년까지 청년 일자리가 35만개 창출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는데 이것이 실행되기 위해선 규제 완화·철폐 법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빨리 만들기 위해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세월호특별법과 분리 처리해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야당에)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 내 온건파 의원들이 강경·장외투쟁에 반발하는 상황을 언급,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건전세력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나왔는데 그게 꼭 관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과의 대화를 통한 타결 전망에 대해선 "유가족과 새정치연합을 분리해서 별도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며 "다만 배후조종 세력들이 유족들에게 잘못된 논리를 입력시켜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관련한 당 대표 역할론에 대해선 "세월호특별법은 원내대표 소관"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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