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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인수…잘 생각해보면 답 있을 것"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08-29 08:05 송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고속 인수 경쟁이 치열해진데 대해 "잘 생각해보면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한·일 관광협력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금호고속 인수)는 잘 생각해보면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금호고속이 그룹의 모태기업인 만큼 되찾겠단 의지가 강하지만 금호고속의 몸값은 최근 높아지고 있다. 금호고속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유, 매각가치가 6000억원 이상을 호가할 것이라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돌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내년 2월 초까지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대기업이 금호고속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난감해졌다. 금호고속 지분을 100% 보유한 사모펀드가 매각가를 올리며 금호아시아나의 인수부담을 키우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박삼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박인천 회장이 1946년 광주에서 설립한 금호고속은 그룹의 모태기업이다. 박삼구 회장은 반드시 인수하겠단 각오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을 내지 못하면 금호고속은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다만 금호고속이 호남을 대표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기업으로 다른 대기업이 정서상 인수하기 부담스러운 매물이라는 점과 금호고속 노사가 그룹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점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한일 관광협력회의 인사말에서 한일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일 해저터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한일 양국 관광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중국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양국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한일 해저터널 건립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미래형 성장산업으로 관광산업을 하고 있고 관광산업은 제조업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2배 이상 높다"며 "비록 양국간 어려운 현안이 있다 하더라도 현안과 분리해 민간교류를 활발히 해야 소원해진 양국간 경제활성화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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