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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단식중단, 전 부인 '유민엄마'도 한 몫

'건강 걱정' 문자메시지 통해 단식 중단 요청해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08-28 18:36 송고
28일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46일간 이어오던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 중인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 동부병원 병실에서 미음을 먹고 있다. (세월호가족대책위 제공) 2014.08.28/뉴스1 © News1
28일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46일간 이어오던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 중인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 동부병원 병실에서 미음을 먹고 있다. (세월호가족대책위 제공) 2014.08.28/뉴스1 © News1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달 14일부터 단식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47)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한 배경에는 전 부인 윤모씨의 설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우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상황실장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씨가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후 전 부인 윤씨는 김씨에게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보내 건강을 염려하며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상황실장은 "유민어머님이 직접 병문안을 오시지는 않았으나 단식중단 의사는 유민아빠께 전달해 왔다"라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중이던 30일차 즈음엔 농성장을 직접 찾아오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주민 변호사도 "두 사람 사이의 사적 대화이기 때문에 세세한 문자내용까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단식중단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표면적으로는 김씨 단식중단의 결정적 이유가 사랑하는 가족인 둘째딸 유나양과 시골에 있는 노모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 부인인 윤씨의 간곡한 만류에 마음이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씨의 처남이자 윤씨의 남동생인 윤모씨가 지난 23일 한 언론사의 기사에 김씨의 이혼문제 등 사적 내용이 담긴 댓글을 달았다.

이를 몰랐던 윤씨는 해당 사실을 알고난 뒤 남동생에게 화를 내며 글을 지울 것을 요구해 해당 글이 삭제되기도 했다.




dh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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