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할 32개 팀이 가려졌다. 리그별 분배 방식에 따라 본선에 나선 22팀 외 10팀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해 최종 합류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과 아스날, 아틀레틱 빌바오, 말뫼FF, 루도고레츠라즈그라드가 본선행에 탑승했다.

특히 레버쿠젠에서는 손흥민이 큰 몫을 해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전반 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하칸 칼하노글루의 추가골과 슈테판 키슬링의 2골을 더해 4-0의 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할 32개 팀 중에서 '죽음의 조'가 나타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News1 DB

UEFA 순위 지수 1, 2, 3위를 차지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에서 각각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4위 포르투갈은 3개 팀이 출전하며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는 각 2개 팀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

클럽 순위에 따라 시드 배정을 받아 강 팀이 많이 속한 포트1과 포트2의 대진이 가장 흥미롭다. 하지만 유로파 리그에 종종 등장했던 리버풀이 3번 시드에 배정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오랜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하는 AS로마와 AS모나코는 포트4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조합은 '죽음의 조'를 만들 수 있다. 포트1에서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 포트2에서 도르트문트, 포트3에서 리버풀이 뽑힌 뒤 포트4의 AS로마나 AS모나코를 만나면 결승 같은 '숙명의 대결'을 피해갈 수 없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32개 팀은 29일 조 추첨을 하고, 9월16일부터 12월10일까지 조별 경기를 갖는다. 결승전은 2015년 5월에 열린다.

'별들의 잔치'에서 '죽음의 조'가 성립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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