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과 세월호 참사로 연기된 고싸움 축제가 9월에 열린다.

광주 남구는 9월 13일부터 이틀간 고싸움놀이 전수관에서 제32회 고싸움놀이 축제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첫날인 13일 낮에는 고싸움놀이 보존회와 함께 각종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울 하늘샘 극단의 버블쇼, 풍선마임이 진행된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제 33호 고싸움놀이 시연이 이뤄진다. 남사당패 보존회의 줄타기 시연도 있을 예정이다.

전야제 행사는 13일 저녁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치러진다.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퓨전 타악을, 에콰도르 출신 뮤지션들이 안데스 전통음악을 선보인다.풍등 날리기 행사와 진도북춤, 중국 화북성에서 온 기예단 공연, 중국 중요무형문화재 19호인 사천성 성도시의 화룡무도도 펼쳐진다.

둘째날인 14일에는 칠석농악단의 사물놀이와 남사당패 보존회의 줄타기 시연, 대동큰줄다리기 등의 행사가 이뤄진다.

광주 고싸움놀이 축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열리지만 올해의 경우 AI와 세월호 참사에 따라 불가피하게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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