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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사진도 폐지로 활용…당국 비상”-RFA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8-26 08:30 송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2014.8.15/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2014.8.15/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사진이 관영신문에 보도되는 횟수가 늘면서 '1호 사진'에 대한 북한 당국의 관리도 허술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2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1호 사진'은 김 제1비서의 모습이 등장한 사진을 지칭하는 말로 북한은 최고지도자와 관련된 사진, 영상 및 발행물에 대해 '1호' 호칭을 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FA는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1호 사진'이 담긴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폐지로 수매되는 사례도 적발됐다고 전했다.

RFA는 "함흥에서는 이로 인해 당국이 모든 수매소들을 뒤지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신문 뿐 아니라 김씨 일가의 영상도서가 수매되기도 했다"며 "당에서 '절세의 위인들(김씨 일가)'이 있는 영상도서를 잘 관리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1호 사진'이 있는 신문은 절대 수매하지 말고 당에 반납하라는 지시도 내려왔다"며 "전국적으로 수매소의 파지더미를 뒤지라"는 조치도 내려졌다고 RFA는 전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는 한 북한 주민은 RFA에 "학교 교과서도 제대로 찍어내지 못하는 마당에 파지를 내라고 강요하는 당국도 문제"라며 "과중하게 부과되는 사회 과제에도 문제가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탈북자는 나이가 어린 김 제1비서를 보는 주민들의 시각이 예전 최고지도자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하며 "농촌 사람들은 신문에서 김정은의 사진을 오려내고 신문을 담배종이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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