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4.6.23/뉴스1 © News1 |
유기홍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43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으며,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에서 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3일째 노숙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진상규명에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유가족에게 약속한 바 있다"며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세월호 유가족 면담을 거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국회가 알아서 해야지. 대통령이 간여할 일이 아니다'라고도 한다"며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는 벌써 남의 일이 되어 버렸느냐"고 반문했다.
유 대변인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라며 "박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세월호 유가족들의 면담요구를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새누리당도 유가족과 야당이 제안한 3자협의체 구성에 즉각 응해야 한다"며 "3자 협의체에서 대화와 조정을 하자는 것인데, 새누리당이 '무엇이든 안된다'고 한다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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