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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유민아빠 및 가족 사찰한 적 없어, 사실무근"

유경근 대변인, '유민아빠' 둘러싼 국정원 측 사찰 의혹 제기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08-24 16:48 송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두동 동부병원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세월호기록위원회 제공) 2014.8.22/뉴스1 © News1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두동 동부병원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세월호기록위원회 제공) 2014.8.22/뉴스1 © News1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하다 급속히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47)씨를 국가정보원에서 사찰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24일 국정원 측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김씨의 과거 행적에 대해 일체 사찰한 사실이 없고 김씨가 입원한 병원에 간 적도 없다"며 "그렇게 할 이유도 없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고 컸는지 조사한 사람이 없고 그 같은 지시조차 한 바 없다"며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국가기관에 대한 터무니없는 음해성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육하원칙에 입각해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유민아빠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유 대변인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유민아빠 고향인 전북 정읍에 내려가 과거 생활 등에 대해 조사하고 다니는 것으로 안다"며 "국정원 직원이 유민아빠가 입원해 있는 서울시 동부병원에도 와 있는데 국내 사찰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 것도 문제될 게 없는 것들을 골라 공작을 펼치는 의도는 유민아빠 한 명을 죽이는 게 아니라 우리 가족들을 몰아 붙이고 분열시키려는 의도"라고 국정원을 비난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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