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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우리보다 서울이 잘했던 경기다”

(전주=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08-23 21:56 송고

리그 선두 전북현대가 7위 FC서울에게 덜미를 잡혔다. 뼈아픈 패배였다.

전북이 23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윤일록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2-1로 패했다. 리그 1위(승점 44)는 지켰으나 경남과 비긴 2위 포항(승점 41)과의 격차는 3점차로 줄었다.

전북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이 못한 것보다는 서울이 잘한 경기"라는 말로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 News1 DB

올 시즌 처음으로 3만 명(3만597명)을 넘긴 관중들 앞에서의 패배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기에 이기는 경기, 좋은 경기로 보답을 했어야하는데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을 한다”는 말로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윤일록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것이 불안한 징조였다. 후반 16분, 이동국이 그림 같은 터닝 슈팅으로 동점을 만든 뒤 강하게 몰아세우면서 역전을 도모했으나 오히려 종료 직전 다시 윤일록에게 골을 내주면서 패한 내용이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이 어떻게 나올 것이라 예상을 했고 충분히 준비했다. 0-0으로 가더라도 교체 혹은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승부를 걸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의외의 실점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못한 경기라기보다는 서울이 잘한 경기다. 결과가 아쉽다”는 말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끝으로 최 감독은 “역시 축구는 어렵다. 하지만 나도 선수들도 실망하지 않아야한다. 우리는 현재 1위고 아직 경기는 많다. 우리는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면서 “정비를 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1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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