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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말고 결혼' 한그루·연우진 호연 속 종영 '새드말고 해피엔딩'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인턴기자 | 2014-08-23 21:59 송고

'연애 말고 결혼'이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저녁 8시40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마지막회에서 주장미(한그루 분)와 공기태(연우진 분)는 주장미 부모의 이혼 소송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주장미는 양가의 결혼 반대와 엄마의 유방암 진단 사실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기태는 힘들어하는 주장미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며 연인으로서 강한 믿음을 심어줬다.


24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마지막회에서 주장미(한그루 분)와 공기태(연우진 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 후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 tvN '연애 말고 결혼' 캡처
24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마지막회에서 주장미(한그루 분)와 공기태(연우진 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 후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 tvN '연애 말고 결혼' 캡처
공기태는 가출한 주장미의 아빠를 찾으며 주장미가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순간 갑작스럽게 "결혼하자"며 청혼을 했다.

주장미는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청혼하는 건 아니다. 내가 힘들다고 그런 식으로 위로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공기태는 "변함없는 사랑이 있다는 걸 믿고 싶다. 너희 부모님이 화해한다면 그때 내 청혼을 받아달라"고 고백했다.

공기태는 결국 주장미의 부모를 화해시키며 "결혼에 확신은 없다. 가져서도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와 결혼하고 싶다"고 재차 청혼 했고 주장미의 승낙을 얻었다. 두 사람은 이후 양가의 결혼 허락을 얻어내고, 모든 갈등 상황을 봉합하며 결혼에 골인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연애 말고 결혼'은 여타 로맨스 드라마들 속에 등장하는 멋진 주인공 남녀 대신 다소 찌질하고 까칠한 남녀의 현실직인 생활 로맨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여주인공 한그루는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면서 차분히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는 '연애 말고 결혼'에서 첫 로맨틱 드라마 여주인공을 맡아 생활 연기의 진수를 보였다. 그는 마냥 예쁘고 사랑스러운 연기 대신 술 먹고 행패 부리는 진상녀, 조금 찌질하지만 솔직한 여자 주장미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연우진의 연기 변신 역시 '연애 말고 결혼'이 마지막회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이었다. 연우진은 그동안 연기했던 진지하고 다정한 남자가 아닌 까칠하고 이기적인 독신주의자 공기태로 완벽하게 분했다.

또 연기돌 한선화와 정진운이 합류해 젊은 세대들의 결혼에 대한 현실감있는 생각과 연애 방식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풀어나갔다.

'연애 말고 결혼'은 연애와 결혼이라는 평범하고 흔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주제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연애 말고 결혼'은 해피엔딩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겐 더없이 아쉬운 이유다.


reddgreen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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