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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WHO 사무차장 "에볼라와 싸움 수개월 걸릴 것”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08-23 14:50 송고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AFP=News1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AFP=News1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단기간에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2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수개월 정도 소요되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에볼라 담당 조정관인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 등과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인 후쿠다 사무차장은 이날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볼라 바이러스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쉽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몇달 간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일 기준으로 총 142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19~20일 이틀간 기니,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4개국에서 77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숨졌다. 사망자 수는 지난 9일 1000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도 142명 늘어 총 감염자 수는 2615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1082명이 감염돼 그중 62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에라리온은 910명 감염에 392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니는 607명 감염에 406명이 사망했으며 나이지리아는 16명 감염에 5명이 숨졌다.

WHO는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해도 가족들이 이를 숨기는 경우가 있으며 의료진이 진입할 수 없는 '그림자 지대(shadow zones)'가 있어 실제 감염 및 사망자는 더 불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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