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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혁신은 '실천', 기득권·특권 포기…술은 반주만"

당 연찬회서 소속 의원에 '절주·출판기념회 개선·화환 축소 등' 제안

(천안=뉴스1)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 2014-08-22 14:13 송고 | 2014-08-22 14:19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014.8.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014.8.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국회의원이 그동안 행사한 기득권과 특권의식을 스스로 포기하는 작은 실천을 지금 바로 시작하자"고 당 혁신을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혁신은 실천이 핵심이다. 혁신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천되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 혁신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우선 절주(節酒)를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권이 과도한 음주 문화로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제가 술을 제일 많이 먹는 사람 중 하나인데 과도한 음주문화는 수준 높은 토론 문화를 없애고 체력을 약하게 하고, 정신을 흐리게 했다"며 "앞으로 술은 반주(飯酒) 정도만 하고 술집은 절대 가지 말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강조하며 당 대표 법인카드 사용 내역 공개, 축하 화환 축소 등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당 법률지원단장과 전략기획본부장에게 잘못된 출판기념회 문화를 바꾸는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며 "빨리 대책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공무로 해외 출장을 갈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야 한다. 제 차량도 오늘 에쿠스에서 카니발로 바꾸었다"며 "국민이 보시기에 눈꼴 사나운 모습을 하나하나 발굴해 시정하는 실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당 소속 박상은·조현룡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이제 없어졌고 방탄국회도 없어졌다"며 "국회가 변하는데 검찰도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한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일반 국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당에서 나온 혁신안만 제대로 실천했어도 세계 최고의 선진 정치가 됐을 것"이라며 "큰 거짓말이 아닌 작은 실천에 방점을 두고 새누리당을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작은 혁신은 대한민국 국가 혁신의 출발점이자 국민 대통합의 시작"이라며 "향후 총선과 대선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럽과 일본의 경제도 나빠지는 등 대외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경제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마당에 국회가 민생을 돌보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집권 여당 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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