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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시추선 두성호, 30년간 2031억원 벌었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08-22 10:17 송고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초의 반잠수식 시추선인 '두성호' 건조 30년을 맞아 한국석유공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1984년 5월 한국석유공사 측에 인도한 두성호는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하기 위해 건조됐다. 1970년대 말  2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정부는 직접 만든 시추설비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탄생배경을 가진 두성호는 대한민국 에너지 사에 있어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1998년 7월 국내 최초의 가스전인 동해-1 가스전 탐사시추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를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진입시킨 것도 두성호였다. 
두성호는 지난해 셸(Shell)이 평가한 시추선 안전 및 작업평가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시추 구멍을 뚫었을 때 원유·가스를 발견할 확률도 높아 세계 석유·가스 회사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시추선(lucky rig)'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성호의 시추 성공률은 51%로 세계 평균인 30%을 웃돈다. 

두성호는 지난 30년간 총 9개국 117공을 시추했다. 두성호는 542억원을 들여 건조됐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기준 매출 6929억원, 이익 2031억원을 창출했다. 지난해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매출 912억원, 이익 568억원을 기록, 62%에 달하는 이익률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사장은 "자원개발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7척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했으며, 이중 2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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