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연예계 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그 효과는?

(서울=뉴스1스포츠) 이한솔 기자 | 2014-08-20 15:09 송고

많은 유명인사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샤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야구선수 추신수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 외야수들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도전을 받아들였다"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추신수가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 알랙스 리오스와 레오니스 마틴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오전 그룹 비스트 멤버 윤두준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윤두준은 얼음물이 가득한 싱크대에 머리를 담그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참여의지를 보여줬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조인성 공식 유튜브 채널/ 이광수 페이스북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조인성 공식 유튜브 채널/ 이광수 페이스북


앞서 지난 18일 배우 조인성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조인성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상 속에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이광수의 도움으로 얼음물 샤워를 하는 조인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인성은 캠페인 동참에 앞서 "루게릭병뿐 아니라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나를 이어 세 분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셔야 하는데, 배우 이광수, 임주환, 야구선수 조인성이 뜻깊은 릴레이 캠페인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빌게이츠 얼음물 샤워'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협회가 환자들을 돕기 위해 고안한 모금 운동이다. 최근 미국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와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 IT관련 유명 기업인 등 명사들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모습이 공개되며 이름 붙여졌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마크 주커버크 페이스북/레이디가가 공식 유튜브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마크 주커버크 페이스북/레이디가가 공식 유튜브

참여자가 얼음물 샤워 후 다음 타자 3명을 지목하고, 지목 받은 인물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지 않을시 ALS 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실제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전 코치도 지난 19일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코치는 현재 루게릭병을 앓고 있어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쓰지는 못했지만 인공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으로 미션을 수행했다.

그는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루게릭병을 알리는 캠페인에 많은 분이 관심을 주셔서 가슴이 벅차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시원하게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연예인들의 도전 인증샷이 각종 SNS를 통해 퍼져 나가며 빠르게 확산됐다. 연예인들이 직접 얼음물 뒤집어 쓰기를 시행하고 다음 동참 주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모금 방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연예인들은 모범적인 모습으로 이미지 메이킹 효과를 거두고 루게릭 환자를 위한 모금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으며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윤두준 트위터/베스티 공식 유튜브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윤두준 트위터/베스티 공식 유튜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약 26만 명이 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지난 17일(현지 시간) 루게릭병협회에 답지한 기부금은 1천330만 달러(한화 135억5천만원)에 달했다.

현재 조인성을 비롯해, 배우 이광수, 임주환, 최태준,축구 해설위원 이영표,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허각, 그룹 슈퍼주니어 희철, 동해, 은혁, 걸그룹 베스티 등이 동참했다. 이 외에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페즈, 팝 가수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인사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hslee61@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