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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무서워"…에어프랑스 승무원들 서아프리카국 운항 거부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8-20 10:49 송고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소속의 보잉777기©AFP= News1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소속의 보잉777기©AFP= News1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의 승무원 일부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된 서아프리카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의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에어프랑스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승무원 일부가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로 향하는 기내 업무를 수행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에어프랑스의 노조인 SNGAF도 청원 운동을 시작해 에볼라 발병국에 대한 즉각적인 운항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는 타 항공사와 비교해 서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운항 횟수가 많다.

이 항공사는 매일 기니와 나이지리아로 향하는 항공편을 제공하며 시에라리온은 1주일에 3번꼴로 운항하고 있다.

최근 에어프랑스는 승무원의 에볼라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프리타운, 라고스, 코나크리로 향하는 비행 스케쥴에 관해 승무원의 재량에 맡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티시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등 주요항공사들은 이미 에볼라 창궐국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프랑스 승무원 노조인 SNPNC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직업을 가지고 있으나 에볼라 바이러스는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이며 정보는 하루 하루 다르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일 기준 1229명이며 감염자수는 2240명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신종플루(돼지 독감)이 창궐했을 때도 에어프랑스의 승무원 일부가 멕시코로 떠나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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