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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검증중…서울청장에 관심

서울경찰청장에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 권기선 경북경찰청장 유력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4-08-20 11:00 송고 | 2014-08-20 13:56 최종수정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서 면접을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4.8.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서 면접을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4.8.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내주 단행될 경찰 고위직 승진인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벌이고 있다.

청문회가 끝나고 강 청장 임명이 제청되면 고위직 물갈이와 함께 간부급 인사가 곧바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주부터 치안정감, 치안감 등 경찰 고위직 간부들에 대한 인사 스크린을 통해 승진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치안정감 승진대상자로 경찰청 국장 2명과 지방경찰청장 1명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 보직을 받을 수 있는 경찰 핵심간부 중 핵심이다.

이들이 모두 치안정감으로 승진하게 되면 기존 치안정감에 대한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세대교체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강신명 후보자의 경찰대 선배인 이인선 경찰청 차장(경찰대 1기)을 비롯해 최동해 경기청장(사시 25기), 이금형 부산청장(일반), 안재경 경찰대학장(행시 31기)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게다가 '경찰대 1기' 지방청장의 향후 거취에 따라 경찰 전체적으로 인사 폭이 상당히 커질 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간부후보 33기)은 강신명 청장의 뒤를 이어 서울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선 경북경찰청장(경찰대 2기)도 구 비서관과 함께 서울경찰청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치안감 승진대상자인 경무관은 총 54명인데 이중 서울경찰청의 부장 2명이 우선적으로 승진대상자로 검토되며 인사검증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치안감 승진 대상자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중 강 청장의 선배인 경찰대 1기가 11명이다.

치안정감이나 치안감 승진대상자 중 1명은 승진 직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간부 인사를 앞두고는 일선 경찰서까지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게 사실"이라며 "강신명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이후 조속한 인사를 통해 유병언 사건 수사 실패로 인해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가 하루빨리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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