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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현충원에서 엄수

정치권 주요 인사 대거 참석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08-18 12:21 송고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예정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낸 조화가 출입문 옆에 놓여지고 있다. 2014.8.18/뉴스1 2014.08.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예정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낸 조화가 출입문 옆에 놓여지고 있다. 2014.8.18/뉴스1 2014.08.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차남 홍업, 삼남 홍걸씨 등 유가족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교동계에서는 권노갑 상임고문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새정치연합에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이해찬, 원혜영, 조정식, 박주선 의원 등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과,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이정현, 이철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5년이란 세월은 가깝다면 가까울 수도 있지만 왠지 아득히 멀게 느껴진다"며 "아마도 우리 사회가 그만큼 힘겨웠고 대통령님의 큰 그림자가 그립기 때문일 것"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 같다. 국회가 제 할 일을 제 때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대통령님의 의회민주주의를 잘 본받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부디 큰 소리로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남인 홍업씨는 유족 대표인사를 통해 "이번 추도식에 북에서 김정은 위원장 명의로 추모 화환을 보내줬는데 화환이 들어올 수 있도로 우리 정부에서도 적극 협조를 해줬다"며 "아무쪼록 이런 일들이 작게나마 남북간에 긍정적인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님 생전에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굽은 길을 만나도 돌아갈지언정 역사는 발전한다는 말을 굳게 믿고 싶다. 아버님을 잊지 않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추도식을 마친 뒤 김 전 대통령 묘소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참배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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