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 특별인권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의 각급 부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특별지시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 장병이 참여하는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
군 복무 중 자살한 병사 10명 중 4명이 관심병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심병사가 총 8만 811명에 이른다는 육군에서는 자살자 33명 중 32명이 관심병사로 확인돼 관심병사 관리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8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2013년 자살한 사병 83명 가운데 관심사병은 40%인 3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자살한 38명중 15명이, 2013년에는 45명 중 18명이 각각 부대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정된 관심병사로 확인됐다.
2012~2013년 자살한 관심병사 가운데는 일이병이 87%로 병장, 상병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도 병역자원 부족 때문에 현역에 계속 복무해야 하는 관심병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 육군 전체적으로는 8만811명의 관심병사가 있으며 전체 병력의 23.1%에 달한다.이 중 자살계획 및 시도 경험이 있는 등 고위험군인 A급은 8634명으로 2.5%를 차지한다. 원만하지 못한 성격으로 돌발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B급은 1만9530명으로 5.6%다. 입대 100일 미만자나 허약체질, 특이성향을 가진 C급은 5만2647명으로 15% 정도다.
병사들은 징병검사와 신병교육대(전입 2∼3주 후), 이병 및 일병(6개월에 1회), 상병 및 병장(연 1회) 때 인성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때 관심병사 여부가 식별된다. 군 당국은 일련의 관심병사 연루 사고들을 계기로 현역복무부적합 절차를 간소화하고 병무청 징병 검사를 보완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으나 그간 사고가 있을때마다 발표된 대책의 재탕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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