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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박영선 곤경 마음 아파…더 큰 고민하겠다"

여야 원내대표 대화 재개 의지 밝혀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08-14 11:09 송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4.8.14/뉴스1 2014.08.14/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4.8.14/뉴스1 2014.08.14/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여야가 교착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 "집권여당으로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보다 더 큰 고민을 해보겠다"고 대화 재개 의지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원내대표로서 박 원내대표보다 두 배 세 배의 고민을 하면서 이 문제를 풀도록 몸부림 치겠다. 당 소속 의원들이 강경한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해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전날 당 의원총회 결과를 토대로 "양보와 타협은 안된다는 것이 의총 결과"라면서 기존 합의안에 대한 재협상에는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아픔을 한 번 더 생각하겠다"며 "유가족의 무리한 요구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이 갖고 있는 아픔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곤경에 처한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앞으로 국회 운영을 생각해서라도 곤경에 처한 박 원내대표의 입지를 모른 척 할 수 없다"고 여야 경색 국면 해소의 여지를 남겼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계획에 대해선 "아직 박 원내대표로부터 연락이 없다"며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도 어색하고, 박 원내대표가 먼저 연락을 할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단 오는 18일 본회의 개최 가능성을 열어 놓으며 광복절 공휴일과 주말 사이 여야 원내대표 논의를 토대로 당 최고위원회 소집 구상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아직 논의가 되지 않은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관념이 바뀐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이런 역사적 의미에 걸맞게 배상과 보상 문제에 성심껏 임하면서 큰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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