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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마스 휴전 결렬…팔' 사망자 1600명 넘어

(서울=뉴스1) 정이나 | 2014-08-02 11:09 송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폐허가 돼버린 팔레스타인 북부 자발리야. © AFP=뉴스1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폐허가 돼버린 팔레스타인 북부 자발리야. © AFP=뉴스1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2시간 만에 결렬된 가운데 1일(현지시간) 최소 101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유엔의 제안에 따라 1일 오전 8시부터 72시간 동안 한시적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합의는 2시간 만에 결렬됐다.
팔레스타인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휴전합의가 깨진 이후 재개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탱크포격 등으로 하루새 101명이 사망하고 350명이 다쳤다.

가자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수십명이 숨졌으며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일가족 15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합의를 파기하고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는 등 책임공방이 격화했다.
이런 가운데 가자 남부 라파에서 땅굴을 수색하던 군인 1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러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휴전 돌입 후 약 90분 만에 가자 남부에서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을 탐색하는 도중 병사들이 하마스 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인 2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각 실종된 이스라엘 군인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다시 휴전 합의에 이르기는 힘들겠지만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사라진 이스라엘 병사 하다르 골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며 "해당 병사가 사라진 지점에서 전투 중이던 우리 조직원들과 연락이 끊겼다. 교전 과정에서 우리 조직원들과 이스라엘 군인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납치 사실을 반박했다.

지난달 8일부터 25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포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만 16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대다수가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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