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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고용 둔화에도 연준 금리인상 우려 지속에 '내림세'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 2014-08-02 03:35 송고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하락세다.

이날 신규 고용자 수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누그러졌음에도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3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52.78(0.32%) 하락한 1만6510.5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3.86(0.20%) 하락한 1926.81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대비 23.17(0.53%) 내린 4346.6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부진했으나 그래도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신규 규용자 수가 20만명을 넘어 미국 경제가 회복 추세임을 나타내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실업률이 소폭 늘어나고 미국 제조업도 모멘텀을 일부 상실한 것으로 나타낸 지표가 나왔음에도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72시간 동안 휴전을 갖기로 결정한 합의한 2시간 만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포격으로 수십명이 숨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트 워싱턴 인베스트먼트의 닉 사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불안이 계속돼 증시가 위축되고 있다"며 "향후 10%까지 하향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고용시장 6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자 수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증가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명분이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20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29만8000명을 기록한 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23만3000명 증가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래도 1997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는 회복 추세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 개인소득·소비 완만한 증가..근원 PCE 26개월째 2% 이하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0.4% 늘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며 전월 증가폭인 0.4%과도 동일한 수준이다.

6월 개인소비도 전월대비 0.4% 늘었다. 이는 5월의 수정치인 0.3%를 웃돌지만 전문가 전망치인 0.5%는 밑도는 수치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문으로 이날 발표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했음을 나타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척도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PCE)는 6월에 전월대비 0.2% 상승해 5월의 0.3% 상승을 밑돌았다.

PCE는 또한 전년대비로는 1.6% 상승해 5월의 1.7%보다는 0.1%포인트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의 근원 PCE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또 전년대비론 1.5% 올랐다.

이 같은 기록은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를 26개월째 밑도는 것으로, 연준의 경기부양 정책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 제조업지표 혼조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5.8을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이 1일 발표했다.

이는 약 4년 만에 최고치였던 전월 확정치인 57.3보다 하락한 것이며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6.3도 밑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50 이하는 경기 침체를 뜻한다.

반면에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2011년 4월 이후 가장 빠르게 확장됐다.

같은 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7.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0을 웃돌고 직전월(6월) 기록인 55.3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81.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6월) 확정치 기록인 82.5를 밑돌고 예비치인 81.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 금값 강세..달러·국채수익률·유가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9% 하락한 81.38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2571% 하락한 102.5500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2.13% 하락한 2.51%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인도분 금선물은 0.96% 상승한 온스당 1293.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보다 0.67% 하락한 배럴당 9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링크드인·모빌아이 급등..고프로·퍼킨엘머 하락

이날 소셜 네트워크업체인 링크드인은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 발표 후 전장대비 9%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록터앤갬블(P&G)은 전망을 웃도는 순익 발표 후 전장대비 3.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발리 테크놀로지스는 사이언티픽 게임에 51억달러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29.38% 상승 중이다. 사이언티픽 게임은 0.12% 상승을 기록 중이다.

지능형 운전보조시스템 모빌아이는 증시 상장 첫 날 55%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캠코더 제조사인 고프로는 14% 하락 중이다. 이 업체는 전날 오후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상장 이후 30% 증가한 후 주가가 내리막이다.

분석기기 전문업체인 퍼킨엘머는 2분기 순익이 17% 감소했다고 발표한 직후 전장대비 4.2% 하락 중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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