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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커쇼, 그가 던지면 곧 역사가 된다

다저스 역사상 6번째 ‘10연승’ 기록

(서울=뉴스1스포츠) 김소정 | 2014-08-01 17:25 송고 | 2014-08-01 18:01 최종수정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완투승과 함께 다저스에서 시즌 10연승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커쇼는 지난 6월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1경기에서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 0.942. 두 번의 사이영상 수상에 걸 맞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얻은 값진 기록이다.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커쇼보다 어울리는 선수는 없다.
커쇼 이전에 다저스에서 10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최다 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1975년에 12연승을 거둔 버트후튼이었다. 버트후튼은 자신의 주무기인 너클 커브볼을 앞세워 15년 동안 통산 480경기에 나가 2652이닝 동안 151승136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38이었다.

다음으로 샌디 쿠펙스(1964년, 1965년), 돈 드라이스 데일(1964년), 오렐 허샤이저(1985년)가 각각 11연승을 거뒀다. 이들은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로, LA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의 자타공인 특급 투수였다.클레이튼 커쇼가 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커쇼는 LA다저스 역사상 10연승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AFP=News1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좌완투수로 손꼽히는 샌디쿠펙스는 1964년과 1965년에 2년 연속 11연승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1955년에 입단한 쿠펙스는 1966년 은퇴할 때까지 397경기에서 2324.1이닝 동안 165승87패 평균자책점 2.76을 남겼다.

샌디쿠펙스와 함께 LA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돈 드라이스데일도 11연승이라는 발자취를 남겼다. 돈 드라이스데일은 1958년부터 LA 다저스에서 뛰기 시작해 1969년에 은퇴할 때까지 518경기에서 3432이닝 동안 209승 166패 2.95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오렐 허샤이저는 ‘불독’이란 별명답게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선수였다. 1985년에 11연승을 기록했고 그해 36경기에서 나가 19승3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프로생활 중 가장 낮은 자책점을 기록했다. 그 바통을 커쇼가 이어받고 있다.

커쇼는 시즌 초 부상으로 늦게 출발했음에도 1일 현재 17경기에 나가 13승 2패, 평균자책점 1.71의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투수부문을 독식 중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 다승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0.82)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2011년과 2013년 사이영상 수상,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 선정 등 수많은 기록들이 말해주듯이 커쇼는 메이저리그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환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승을 더 추가하면 '전설적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가 던지면 곧 역사가 된다.


soz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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