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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유로존 디플레 우려에 하락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 2014-08-01 01:01 송고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재고조되고 다음날 나오는 미 고용지표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5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5.35포인트(1.22%) 떨어진 1만6675.0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57포인트(1.25%) 하락한 1945.50을, 나스닥지수는 82.24포인트(1.84%) 내린 4380.6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를 전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불완전 고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다음날 발표되는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 급등하며 15.47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거래량은 30일 평균보다 14% 많다. 

닉 스키밍 애시버튼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고 싶어한다"며 "전반적으로 기업 순익이 예상보다 소폭 잘 나와서 상대적으로 다음 분기는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디플레 우려 고조..아르헨, 13년만에 디폴트
7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인플레이션율이 전달보다 하락하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태트에 따르면 7월 인플레이션율이 0.4%(전년 동기 대비)로 6월 0.5%보다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 디플레이션 공포가 더 커지게 됐다. 지난 10개월간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1% 이하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이에 지난 5월 ECB는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가 13년 만에 또다시 디폴트(채무불이행) 국면에 처한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법원이 지명한 협상 중재인 대니얼 폴락은 이날 아르헨티나의 채무협상이 결렬됐다며 아르헨티나의 디폴트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01년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자본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로렌스 크레아투라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 펀드매니저는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은 개별적인 경우인지 도미노를 일으킬 일인지 판단하려 한다"며 "초반에는 항상 다소 불확실성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아르헨티나 디폴트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 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제조업 지표 기대감에 7개월 고점으로 상승했으며 일본 증시는 과열 경계감에 약보합에 마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보다 증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증가했으나 4주 평균 건수는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26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늘어난 30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건보다 2000건 많은 것이다.

다만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는 29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3500건 줄었다. 이는 2006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데이비드 슬로안 포캐스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세가 여전히 건전하다"며 이번 지표가 "강한 고용시장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엑손모빌 순익 28%↑..크래프트 하락
상장기업중 세계 최대 원유기업인 엑손모빌의 지난 분기 순익이 28% 증가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수익과 매출 증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엑손모빌은 2분기 순익이 87억8000만달러(주당 2.05달러)로 전년동기 68억6000만달러(주당 1.55달러)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예상 주당순익 2.05달러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6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083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엑손모빌의 전 세계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하며 일일 생산량이 380만배럴로 줄었다. 이는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이에 엑손모빌 주가는 1.7% 하락하고 있다.

식품업체인 크래프트는 2분기 매출이 업계 전망치인 48억3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4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후 4.39% 하락했다. 마스타카드는 순익이 9.8% 증가한 9억31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힌 후 1.92% 올랐다.

염브랜즈는 불량 육류 파동을 일으킨 미국 식품회사 OSI 그룹 거래를 끊겠다고 밝힌 후 5.12% 급락했다. 타임워너는 '언론재벌' 루버트 머독이 인수가 상향을 검토한다는 소식에도 0.38%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성적표를 내놓는 테슬라는 1.16% 하락세다. 

◇엔/달러 환율 102엔대 후반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 하락(엔화값 상승)한 102.77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06% 하락(유로값 하락)한 1.33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76% 하락한 배럴당 98.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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