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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일색’ 김병우식 TF팀 인적 개편 추진하나

도의회 교육위원장과 회동… "보수 합류" 요구에 긍정 답변

(충북ㆍ세종=뉴스1) 송근섭 | 2014-07-31 16:21 송고
‘진보 일색’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행복교육·학교혁신 태스크포스(TF)팀에 보수 인사의 합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윤홍창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새누리·제천1)은 이날 점심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김병우 교육감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홍창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감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TF팀이 진보성향의 인사들로만 꾸려져 우려의 시각이 많다”며 보수 인사의 합류 등 일부 개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병우 교육감도 “도의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TF팀 인적 구성에 일부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해당 TF팀에는 전교조 출신 교사 12명이 파견돼 보수성향 교육단체는 물론 도교육청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었다.

한 쪽 방향으로 치우친 정책으로 교육조직 내 불협화음 뿐만 아니라 향후 학생들의 교육과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양희(새누리·청주2) 의원은 이를 두고 “공약사업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팀에 수업에 전념해야 할 전교조 소속 교사를 파견토록 한 조치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겠다던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맞느냐”고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결국 충북도의회가 도교육청의 1회 추경 예산안 중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공약과 관련된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면서 김 교육감은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이날 비공개 회동은 이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해소하고 합의점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성사됐다. 대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창 위원장은 “김 교육감도 TF팀 인적구성 개편에 공감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할만큼 의지를 보인다면 향후 혁신학교 준비 예산반영 등 도의회가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 이후 김 교육감이 TF팀에 변화의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songks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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