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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채태인 끝내기 안타' 삼성, LG에 재역전승(종합)

'장원준 7이닝 무실점' 롯데, 두산에 3-1 승
넥센, 한화에 대승…선두 삼성에 4.5게임차

(서울=뉴스1) 양은하 | 2014-07-30 23:53 송고
30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에서 8회말 2사상황에서 삼성의 김태완이 안타을 때려내고 있다. 2014.7.30/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LG트윈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챙긴 삼성은 56승 2무 28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는 시즌 40승1무 47패를 기록했다.
투수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양 팀 선발 류제국(LG)과 윤성환(삼성)이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내주며 경기는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LG는 1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들어선 이병규가 우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3점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5-0으로 벌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1회에서 5실점한 데 이어 2회에도 오지환에게 2루타,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내줬다. 윤성환은 3회 선두 타자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투수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6으로 뒤지던 2회말 류제국을 두드려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무사 1,2루에서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나바로의 2타점 중전 안타로 류제국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곧바로 채태인이 바뀐 투수 신동훈에게 적시타를 뽑아내 6-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까지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삼성 나바로였다. 8회말 1사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7-6을 만들었다.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9회초 2사 2루에서 손주인이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역전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다시 한번 경기를 뒤집었다.

그대로 LG의 경기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삼성이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뒤집었다. 9회말 2사 이후 이흥련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바로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박해민 대신 대타로 나선 김헌곤이 풀카운트 끝에 사구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 채태인이 봉중근을 상대로 14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원준이 30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개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장원준은 최근 부진으로 침체돼 있는 팀에 반전 카드를 제시했다. © News1 DB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이 날 승리로 3연패의 사슬을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42승 1무 44패로 5위 두산(39승 44패)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장원준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롯데는 1회말 2사2루에서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말 하준호와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더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6-2로 대파했다.

넥센은 1회말 이택근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택근은 무사 1루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2회말 문우람의 솔로 홈런과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한 넥센은 4-0까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3회초 김회성과 4회초 최진행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려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넥센은 4회말 1사2루에서 이택근의 3루타와 유한준의 1타점 내야 땅볼을 묶어 6-2로 달아났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넥센은 시즌 전적 52승 1무 34패로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4.5게임차로 줄였다.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31승 1무 53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NC가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NC는 시즌 전적 50승 36패를 기록했다. KIA는 40승 49패를 기록했다.

0-0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것은 KIA였다. 3회초 1사 1,2루에서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KIA는 2-1로 앞서던 5회초 김주찬이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때부터 NC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5회말 무사 1,3루에서 이종욱의 땅볼로 점수를 4-2로 점수를 좁혔고 6회말 모창민이 솔로포를 터트려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7회말 1사2루에서 나온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모창민이 상대 최영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어 나온 손정욱-원종현-이민호-김진성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결국 NC는 5-4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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