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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합격 보장”…4억5천만원 뜯어낸 학원강사 구속

6000만원 사기 혐의 재판받던 중 추가 범행 드러나

(서울=뉴스1) 성도현 | 2014-07-29 23:26 송고 | 2014-07-30 06:57 최종수정
돈만 내면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다고 학부모들을 속여 수억원을 받아 챙긴 대형학원 논술강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구)는 명문대에 100% 합격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고 학부모들을 속여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종로구 소재 대형학원인 J학원 논술강사 연모(42)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연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종로구의 한 학원에서 논술강사로 일하며 “곧 서울 명문대 교수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논술전형에서 뒤를 봐주겠다”, “돈만 내면 100% 원하는 학교에 합격 가능하다” 등이라고 말하며 학부모 1명으로부터 26차례에 걸쳐 3억9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연씨는 학교발전기금, 입학사정관 로비자금 등에 필요하다고 핑계를 대면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으나 정작 아들과 딸은 입시에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씨는 조사과정에서 평소에 빚이 있어 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연씨가 같은 수법으로 강남에 사는 학부모 2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추가 범행을 발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연씨는 해당 재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동부지법 항소심 재판 중이다.


dh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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