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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결전의 날’ 막 올랐다…오후 10시께 당락 윤곽

수도권 선거구가 재보선 승부처…손학규, 나경원, 김두관, 이정현, 권은희, 임태희 등 당락 주목

(서울=뉴스1) 김유대 | 2014-07-29 19:50 송고 | 2014-07-29 20:57 최종수정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효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투표지분류기 운영요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2014.7.29/뉴스1

재보궐 선거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곳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 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003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지난 6·4 지방선거의 연장전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여야 모두 막판까지 당력을 총 결집해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려왔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진행되는 개표 작업을 통해 받아든 성적표는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은 물론 정국 흐름과 각 당의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여야 모두 재보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재보선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사활을 건 싸움을 펼쳐왔다.  
수도권 재보선 지역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시을(권선) △경기 수원시병(팔달) △경기 수원시정(영통) △경기 평택시을 △경기 김포시 등 6곳이다.

수도권 판세는 선거 초반에는 야당의 전략공천 잡으로 인해 야당이 고전하다 선거 막판 이뤄진 새정치연합과 정의당간 후보단일화로 접전양상으로 바뀌었다. 수도권의 승부가 여야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대덕구 △충북 충주시 △충남 서산시·태안군 등 3곳에서 재보선 투표가 진행된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의 경우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울산 남구을 등 2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세 지역인 호남의 경우 △광주 광산구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전남 나주시·화순군 △전남 순천시·곡성군 등 4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된다.

이번 선거구 중 9곳은 새누리당이, 5곳은 새정치연합이, 1곳은 통합진보당이 당선됐던 곳이다. 정가에서는 새누리당이 7~9석, 새정치연합은 6~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야간 완승 완패 보다는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를 낳을 것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당의 중진 정치인들의 당락 여부도 관심사다. 새정치연합의 손학규(수원 팔달), 김두관(김포) 후보의 경우 당선될 경우 당내 권력 지형은 물론 차기 대권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이정현(전남 순천 곡성), 나경원(동작을) 후보등도 당선될 경우 당내에서 굳은 입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보선 투표 시간은 사전투표와 달리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재보선 당일은 사전투표와 달리 통합선거인명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소지 인근에 유권자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각 가정에 배달된 투표안내문이나 선관위 홈페이지, 선거정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반드시 '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한 후 투표장으로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접근성 등의 이유로 지난 6·4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 전국 37곳의 투표소 장소가 바뀐 만큼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투표소에 갈 때에는 반드시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그 밖에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면 각 지역 선관위 별로 곧바로 개표 작업에 착수한다. 선관위는 경합 지역이 아닌 경우 오후 10시께 당락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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