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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아버지뻘 김무성에 ‘혁신’ 드라이브 압박

(서울=뉴스1) 김유대 | 2014-07-29 11:38 송고 | 2014-07-29 15:51 최종수정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4.7.10/뉴스1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를 맡고 있는 이준석 위원장이 김무성 당 대표와 1대 1 대담을 갖고 당 혁신을 압박하고 나섰다.
올해 29세인 이 위원장은 28일 이뤄진 김 대표와의 대담에서 34살 차이가 나는 '아버지뻘' 김 대표에게 공천권과 보수의 혁신, 당론투표, 여야 관계 등 현안에 입장을 밝힐 것을 사실상 요구했다.

29일 당 홍보기획본부가 공개한 대담 동영상에 따르면, 김 대표는 공천개혁과 관련한 이 위원장의 질문에 "정치권이 안고 있는 만악의 근원이 잘못된 공천권의 행사"라면서 "소수의 권력자로부터 공천을 빼앗아 국민 여러분들에게 돌려 드리려고 당 대표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절대 전략공천은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김 대표는 '보수혁신'과 관련해선 "당이 무겁고 폐쇄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모든 것을 다 내려 놓는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보수 혁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내 다양한 의견 개진이 부족하다는 이 위원장의 지적에는 "공천권에 발목이 잡히고,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에 조용하게 협조하는 것이 좋은 결과라고 생각해 의원들이 말을 안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개인의 정치 철학과 소신을 절대 굽히지 않고 소신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당내 민주주의와 관련해 "이제 당론투표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여야 관계에 대해선 "여당이 양보함으로써 야당을 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도저희 받을 수 없는 안을 내놓는 것도 고민"이라며 "어쨌든 여야 관계는 여당이 야당을 안고 포용하는 모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의 대담 동영상을 '2963, 새누리당 혁신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유트브를 통해 공개한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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