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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4위 롯데와 5위 두산의 맞장 3연전

(뉴스1스포츠) 임성윤 | 2014-07-29 08:00 송고

올 시즌 프로야구의 윤곽도 거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위 삼성부터 3위 NC까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굳어진 모양새다. '가을 야구'를 위한 마지막 한자리, 4위를 잡아야 한다. 4위 롯데부터 7위 LG까지 4개 팀이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다.
4위 롯데와 7위 LG의 승차는 불과 2.5게임이다. 5위 두산과 6위 KIA도 이들 사이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4위 롯데와 5위 두산이 2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1.5게임차를 두고 4위와 5위로 갈린 두팀의 맞대결이기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두산은 니퍼트, 롯데는 홍성민을 선발로 예고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뉴스1스포츠 / 두산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4위 롯데와 5위 두산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흥미진진한 3연전을 펼친다. 순위 변동이 가능한 1.5게임차의 두 팀이 '맞장 승부'를 갖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승부다.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드는 팀은 포스트시즌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반면 패한 팀은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을 걷게 될 가능성이 크다. 
홈 팀 롯데의 경우 지난달 20일 4위로 올라섰지만 좀처럼 5위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위팀과의 경기는 착실하게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지만 상위 팀과의 경기에서는 루징 시리즈에 그친 탓에 점점 패전이 쌓여갔다. 결국 28일 현재 3위 NC와의 간격은 7게임까지 벌어졌고, 8위 SK와의 승차는 5게임으로 좁아졌다. 
원정 팀 두산 역시 마찬가지다. 두산은 롯데에게 4위 자리를 내준 이후 줄곧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위 탈환의 기회를 잡고도 번번히 승수 쌓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잠시 6위까지 내려가는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다. 두산과 6위 KIA, 7위 LG의 승차는 불과 1게임. 아슬아슬한 5위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이번 3연전은 두 팀의 4위 가능성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승부처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롯데는 흔들리는 불펜, 두산은 허약한 선발 탓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결과다. 
롯데는 위닝 시리즈를 완성하기 위해 총력전으로 나선다. 손아섭, 히메네스, 신본기 등의 잇단 부상으로 공수 모두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두산과의 3연전 이후 '짧은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물량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손아섭과 히메네스의 공백을 최준석과 황재균으로 메운다. 두산은 4일 동안의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낸 뒤 잔뜩 힘을 비축한 채 롯데를 만난다. 

롯데가 위닝 시리즈를 만들면 두산과의 승차를 3.5게임까지 벌릴 수 있고, 두산의 경우 50여일만의 4위 탈환이 가능하다.
주변 조건은 일단 두산에게 유리하다. 롯데는 28일 잠실 LG전에서 타선 침묵과 불펜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밤길을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두산을 만나야 한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두산은 여유롭다. 
두산은 롯데와의 3연전을 4강 다툼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에이스 니퍼트의 등판을 롯데전에 맞춘 것은 물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야 역시 롯데전에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완전하게 마운드를 재정비한 상황은 아니다. 수비 역시 100%가 아니다. 불안 요소다. 

'사직골 혈투'가 4강 다툼의 분수령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자와 패자의 희비는 남은 레이스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두산은 니퍼트, 롯데는 홍성민을 선발로 나가 첫 대결부터 불꽃 경쟁을 펼친다. 



l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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