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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與 8~9석vs野 6~7석…지방선거 이어 또 무승부?

수도권 엎치락뒤치락…순천·곡성도 변수로 작용

(서울=뉴스1) 여태경, 김영신 | 2014-07-28 16:45 송고 | 2014-07-28 17:12 최종수정
여야는 초접전 지역인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을 "최대 승부처"로 인식하고 막판 전력을 집중키로 하는 한편 유권자들의 지지를 거듭 호소하고 나섰다. 사진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김무성 대표(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역 앞에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오른쪽) 등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시장 앞에서 각각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2014.7.27/뉴스1
7·30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야권 단일화, 유병언 부실수사 등 변수가 연일 속출하면서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전문가들은 6·4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어느 쪽도 승리를 내세울 수 없는 여야 균형을 맞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재보선이 실시되는 15개 지역구는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이 각각 5곳과 1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새누리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곳은 부산 해운대·기장 갑과 울산 남구 을 등 영남권 2곳과 대전 대덕과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충청권 3곳 등 총 5곳이다.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 을과 전남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호남권 3곳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선의 판세를 결정할 수도권 5곳(서울 동작을 제외) 중에서는 대체로 새정치연합이 3곳, 새누리당이 2곳을 나눠 가질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평택 을 지역의 경우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가 지역 3선 중진인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 뒤를 바짝 쫓고 있고 김포도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가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를 상당히 따라 붙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판세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새누리당이 8석, 새정치연합이 7석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평택의 경우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인지도에서 많이 차이가 나고 지역 기반을 많이 닦아놔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또 "김포도 김두관 후보가 상당히 따라 붙었다"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새누리당이 8석, 새정치연합이 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9 대 6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서울 동작 을 지역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새정치연합 지지 층의 이탈이 없다면 노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무서운 속도로 막판 추격을 하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도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다.

한 여론 전문가는 "야권 성향이 분산되는 경우가 있고 이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가 이긴다고 해도 역대 호남에서 치러진 선거 중에서 가장 적은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8석까지 확보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권자들의 지지가 새누리당에게 좋아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수도권 중심으로 민심 대역전이 일고 있다"면서 "순천·곡성의 경우 이정현 후보의 고향인 곡성은 어느정도 이 후보가 많은 득표를 하겠지만 순천이 인구도 더 많아 결국 서갑원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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