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D-2 여야, 수도권 화력 집중…"경제활성화" vs "세월호 심판론"

與, 경기 평택을과 서울 동작을 총출동…野, 수도권 및 부산·충청 공략

(서울=뉴스1) 진성훈, 김현 | 2014-07-28 12:24 송고 | 2014-07-28 14:43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유의동 평택을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합정동 유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선거운동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4.7.28/뉴스1
7·30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여야는 수도권 승부처에 화력을 집중하며 막판 세몰이에 집중했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과 '경제활성화'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야권연대와 세월호특별법 협상 등을 들어 야당을 구태정치로 몰아가는데 힘을 쏟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특별법 지연과 유병언 부실수사 등을 들어 '세월호 심판론'을 적극 부각시키는 한편 정의당과의 후보단일화 효과를 끌어올리는 데도 주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평택과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승부처에 총출동하며 화력을 한 데 모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합정동의 유의동 평택을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난 21일에 이어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인 민생경제에 올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경제 활성화 정책과 국가 대혁신을 위한 법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재보선에서 지역일꾼과 나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했다"며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 밀착형 민생후보를 뽑을 것인가 아니면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를 뽑을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라고 주장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동작을과 수원지역에서 후보단일화를 한 데 대해 "승리만을 위해서 어떤 수단도 동원하겠다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 떳떳하지 못하다.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느냐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을 맞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모든 민생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전 민주당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법안 인질 정치가 다시 살아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에 이어 팽성읍 안정리 팽성 5일장과 평택 서부역 앞을 잇따라 찾아 유의동 후보에 힘을 실었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어 오후에는 야권의 막판 후보단일화로 판세 예측이 어렵게 된 서울 동작을 지역에서 나경원 후보 집중 지원에 나선다.

새정치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3각 편대가 수도권과 부산, 충청권을 각각 집중 지원하는 '경부선' 유세를 벌였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우선 당력을 모으되 부산과 충청에서의 지원 유세를 통해 수도권까지 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진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광화문 광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 세월호 특별법 지연과 유병언 부실수사 논란 등을 문제삼으며 여권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죄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세월호특별법이 피해자 보·배상이 과다하다고 국민들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했다"며 "그렇다면 희생자·피해자 지원문제는 나중에 논의키로 하고 일단 급한대로 내일(29일)까지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만이라도 통과시키자고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지만, 새누리당은 또 다시 수사권 문제를 들고 나와 특별법 통과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하는데 수사권을 갖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 진실을 밝혀낼수 있겠느냐. 유병언 수사에서 보듯이 어느 세월에 진상이 밝혀지겠느냐"라고 성토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긴급의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약속과 다짐 뒤로한 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국민들이 이렇게 아파하는데 공감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참 슬픈 현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새정치연합은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의당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한 서울 동작을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전날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법무장관 등 당내 중진들이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날엔 문재인 의원이 가세해 노 후보를 후방지원 할 예정이다.


gayun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