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대균 거주 오피스텔 주민들 ‘당혹’

(용인=뉴스1) 최대호 | 2014-07-25 22:18 송고 | 2014-07-25 22:29 최종수정

 25일 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장남 유대균이 도피조력자 박수경과 함께 머물던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 모습. 이 오피스텔은 조력자 동생의 집으로 전해졌으며,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관들이 급습해 검거했다. 2014.7.25/뉴스1



숨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신엄마'의 딸 박수경(34·여)씨가 25일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이들이 거주했던 광교신도시(용인시 상현동) A오피스텔 이웃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개월 전 A오피스텔로 이사했다는 이모(33·남)씨는 “저녁시간 마트 다녀오는 길에 경찰들이 와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언론에서 떠들썩했던 유병언씨 장남이 살던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놀랍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28·여)씨 “(유대균)얼굴을 본적도 없고 누가 살고 있는지도 전혀 몰랐다”며 “그 사람(유대균)이 원래 여기 살고 있었던 거에요?”라고 반문했다.

    

A오피스텔 경비원들도 “여기에 유대균씨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알았으면 신고라도 했을텐데... 놀랍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씨가 검거된 A오피스텔 7층에는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경찰 2~3명과 20여명의 취재진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A오피스텔은 유대균 측근 하모씨의 여동생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앞서 이날 저녁 7시께 이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박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유씨는 장발에 초췌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각종 짐이 많았으며 현금 1500여만원과 유로화 3600유로가 함께 발견됐다. 

   

검거 당시 유씨와 박씨는 문을 열지 않고 경찰과 약 2시간여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했으나 문을 연 뒤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밖으로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씨와 박씨는 현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sun07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