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로테르담 등 북유럽 주요 항만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2014년 하반기 북유럽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6.9%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은 아일랜드 해운물류 및 해양자원 분야 국책 연구기관인 아일랜드 해양개발실(IMDO)이 발간하는 ‘주간 시장동향’을 인용해 이 같이 전망했다.주간 시장동향 최근호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북유럽 6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5.1%, 수출 2.5%가 증가했으며, 하반기 수출입 물동량 증가율은 6.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2014년 전체로는 수출 4.5%(20.5백만 TEU), 수입 4.8%(20.6백만 TEU)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럽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2%(15.8백만 TEU), 수출 0.3%(17.3백만 TEU)가 감소했다.

2014년 북유럽 컨테이너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함부르크(독일), 로테르담(네델란드), 안트워프(벨기에) 등 북유럽 주요 항만간 해운물류 시장 점유율 경쟁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저금리 정책 속에 영국과 독일의 견실한 성장세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수요 증가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CB는 2013년 11월 시장 전문가들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이전의 0.5%에서 0.25%로 0.25% 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2014년 6월초 다시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하는 등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북유럽 6대 항만 중 로테르담과 함부르크항은 항만 물동량 증가에 따라 항만 혼잡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북유럽 항만 터미널 능력은 제한되어 있으나 컨테이너선의 평균 크기가 증가한 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영국 해운분석기관 드류어리(Drewry)는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유럽 항노 컨테이너 선박의 정시 항만 입항율은 2012년 중반 83%에서 2014년 1/4 분기에는 51%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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