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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혼조세…S&P 이틀 연속 ‘사상최고’

(뉴욕 로이터=뉴스1) 국종환 | 2014-07-25 07:41 송고


미국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엇갈린 경제지표 속에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IT주의 호조 등으로인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97포인트, 0.05% 오른 1987.98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은 장중 1991.39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도 경신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 0.02% 내린 1만7083.8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1.59포인트, 0.04% 하락한 4472.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엇갈리게 나오고,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심이 형성된 게 증시 혼조세를 이끌었다.

전날 페이스북에 이어 이날 포드 등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으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5%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 주택판매·제조업지표 '부진'..고용지표 '호조'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와 제조업 지표는 부진을 보인 반면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8.1% 감소한 40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만5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또 5월 신규주택판매 건수는 당초 50만4000건에서 44만2000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3으로 집계했다. 이는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전월의 57.3과 시장 예상치인 57.5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마킷은 자연퇴직이 늘고 고용에 신중한 관점이 늘어 임금인상 속도가 둔화됐으며 이에 따라 생산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킷은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06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9000건 감소한 2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최저치이자 월가 전문가 예상치 30만7000건을 크게 밑돈 수준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7250건 감소한 30만2000건을 나타냈다.

◇ 페이스북 '사상 최고'...전거래일대비 5%이상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페이스북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장중 76.74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5.18% 급등한 74.98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지난 2분기(4~6월) 순이익이 7억91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순익 3억3300만달러, 주당 13센트에 비해 2.4배 급증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2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32센트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도2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8억1000만달러에 비해 61%증가했고, 시장 예상치인 28억달러를 웃돌았다.

포드 자동차도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0.31% 올랐다. 포드의 2분기 순이익은 13억1000만달러, 주당 32센트로 전년동기보다 6% 증가했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0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36센트를 웃돌았다.

반면 세계 최대 광물채취 기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문가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주가가 3.08% 떨어졌다.

제네럴모터스(GM) 주가도 예상을 밑돈 실적으로 인해 4.46% 하락했다.

월마트는 빌 시몬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계획이라는 발표로 0.84% 떨어졌다.

◇ 지정학적 우려 지속..EU, 러시아 추가 제재 검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준비를 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은 이날도 지속됐다.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유엔 학교가 이스라엘 탱크 포격을 받아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28개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이후 러시아에 무기 금수 조치를 비롯한 경제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EU 집행위가 마련한 추가 제재안에는 러시아 은행과 국영기업을 겨냥한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7월 경기 확장 속도가 시장 예상을 앞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34% 상승한 6821.4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42% 뛴 9794.06으로, 프랑스 CAC30지수는 0.78% 오른 4410.65로 장을 마쳤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7월 54.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3개월 만에 최고다.

유로존 복합 PMI는 지난해 7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어선 이후 계속 이를 웃돌고 있다.

스페인의 2분기 실업률이 전분기 보다 1.4%포인트 하락한 24.5%로 집계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5달러 내린 배럴당 102.7달러에 체결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3.90달러, 1.1% 내린 온스당 1290.80달러로 체결됐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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