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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필리핀 아레나 적기 준공…대형 돔 공사 기술력 '입증'

발주처 INC, 필리핀 아레나 준공기념식에 한화건설 초청

(서울=뉴스1) 임해중 | 2014-07-24 11:24 송고
필리핀 아레나 준공 행사에는 운집한 6만여명의 관중들/제공=한화건설© News1
한화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전시장인 '필리핀 아레나' 프로젝트를 적기에 마무리 지으며 대형 돔 공사와 관련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화건설은 필리핀 아레나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토(INC)의 초청을 받고 지난 21일 개최한 준공기념 행사에 이근포 한화건설이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준공기념 행사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조세프 에스타라다 전대통령, 에두아르도 마날로 INC 총재 등 유력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여 아레나 돔 구장의 자리가 만석이 됐다.

5만1000석의 좌석을 갖춘 필리핀 아레나는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돔 공연전시장이다. 올림픽체조경기장 1만5000석의 3배가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주처인 INC는 이 전시장을 필리핀 스포츠∙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복싱, 농구, 체조 등 운동경기와 클래식, 락 콘서트, 뮤지컬로 구성된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필리핀 아레나 프로젝트를 설계부터 시공 전 과정을 담당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수주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 구조설계가 어려움으로 손꼽혔지만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적기 준공을 마쳤다.
이 공연장의 철골구조물 공사에는 정밀한 계산을 토대로 균형을 맞추는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이 적용됐다. 이 공법은 46개 블록을 분할해 지상에서 조립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지붕을 얹는 방식으로 각 블록의 무게만 130t에 이른다.

이와 함께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해 기초 설계 단계에서 지진대항기술을 적용해 진도 7.0~7.5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지붕 구조와 구조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횡력저항을 줄이는 공법이 적용됐으며 지붕구조와 상층부 관람석에는 콘크리트 5만5000㎡와 철근 7900t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하권호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대형 프로젝트 공사를 마치며 한화건설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구조 건축물을 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한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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