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야구] '홈런 4방' LG, 11-8로 KIA 격파

(서울=뉴스1) 나연준 | 2014-07-23 22:52 송고
LG 이병규.2014.7.16/뉴스1

LG 트윈스가 최경철의 만루홈런 등 4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LG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LG는 36승 1무 45패(7위)가 됐다. 반면 KIA는 39승 43패로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LG는 경기초반 상대 선발 홀튼의 역투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4회초 최경철의 만루홈런이 터진 뒤 스나이더, 이병규(7번) 등도 잇달아 홈런을 때려내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LG 선발 티포드는 5이닝 3실점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5승(4패)째를 달성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2루 도루에 실패했고 흐름은 KIA로 넘어갔다. KIA는 1회말 2사 1루에서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나지완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2회초 2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추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타석에선 최경철이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기세를 몰아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3회초에도 침묵하던 LG 타선은 4회초 폭발했다. LG는 안타 2개와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경철은 KIA 선발 홀튼의 4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최경철의 통산 1호 만루 홈런.

KIA는 홀튼 대신 김진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LG는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정성훈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해 5-3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스나이더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스나이더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큰 타구를 날려 국내 데뷔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LG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병규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경기는 9-3으로 벌어졌다.

티포드는 5회까지 역투한 뒤 6회말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그러나 윤지웅은 처음 상대한 신종길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윤지웅은 2사 후에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김선규가 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 2점을 더 실점한 LG는 8회초 1점을 더 추가했고 경기는 10-6이 됐다. 그러나 KIA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8회말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1점 홈런으로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8회말 1사였지만 LG는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했다. 봉중근은 첫 타자 이범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LG는 9회초 이병규의 이날 2번째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yjr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