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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견기업, 우리 경제 도약의 희망”

(서울=뉴스1) 장용석 | 2014-07-22 19:58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트위터) 2014.7.22/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중견기업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한 분 한 분은 참 소중한 분들이다. 이분들이 히든 챔피언으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나가면 우리 경제는 활짝 꽃피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992년 창립된 한국경제인동우회가 그 전신으로서, 올 1월 제정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중견기업 특별법)'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법정단체가 됐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비약적으로 성장해 2003년 876개에서 이제 2500개를 넘었다"며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며,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정부는 이런 중견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각적인 육성정책을 펼쳐왔다"면서 "앞으로도 오늘 시행된 '중견기업 특별법'의 토대 위에서 중견기업을 고용률 70% 달성과 무역 2조달러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중견기업 육성의 키워드는 '전문화'와 '글로벌화'"라며 "정부는 우리 중견기업들이 독보적 원천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을 갖고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역량 강화와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매년 지원계획을 만들어 시행해나갈 것"이라며 "중견기업뿐 아니라 그 후보기업까지 발굴해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등 혁신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금융·세제지원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기업이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을 지정하고 종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현재 세계적으로 20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이 7200여개가 있고, 일본엔 3000여개, 독일엔 1500여개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100년 이상 된 기업이 6개뿐"이라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장수기업이 존경받으며 발전하는 토양에서 히든 챔피언도 많이 생겨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중견기업의 가업(家業)이 원활히 상속돼 100, 200년을 이어가는 명문 장수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난 지난 주 출범한 '제2기 내각'과 함께,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살려나가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견기업인 여러분도 힘을 보태 달라.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달라. 후배 중소기업과의 상생(相生) 협력에도 앞장서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선도적으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 해외상장 등을 적극 추진해 달라"면서 "나 역시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통해 중견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엔 강호갑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 대표들과 관련 학회장, 경제 유관기관 및 협회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정부에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이, 그리고 청와대에선 윤두현 홍보·안종범 경제·윤창번 미래전략·최원영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 행사 뒤엔 참석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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