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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비상' 속, 낙동강 식수원 대구 수돗물은 '안전'

(대구·경북=뉴스1) | 2014-07-08 06:31 송고

지난 6일 대구 달성군 낙동강 달성보에서 환경전문조사원이 강에서 건져올린 큰빗이끼벌레를 보여주고 있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으로 강물이 흐르지 않아 이런 외제 벌레들이 강물에 서식하며 강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2014.7.7/뉴스1 © News1 정훈진 기자

낙동강에서 녹조와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돼 낙동강물을 원수(源水)로 사용하는 대구지역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8일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를 검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낙동강 문산정수장에서 채취한 상수원수의 조류(클로로필-a) 농도가 11.6㎎/㎥, 매곡정수장은 15.8㎎/㎥로 나타났다.

문산·매곡 정수장의 남조류 농도는 7650~9460cells/㎖로 측정됐으며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과 2-MIB,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정수한 물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당국은 2회 연속 클로로필-a 농도가 15㎎/㎥를 초과하고 유해남조류 농도가 500cells/㎖ 초과 때 조류경보제 중 가장 낮은 예방단계를, 클로로필-a 농도가 25㎎/㎥ 초과, 유해남조류 농도가 5000cells/㎖ 초과 때 경보단계를, 클로로필-a 농도가 100㎎/㎥ 초과하고 유해남조류 농도가 100만cells/㎖ 초과 때 경보단계를 발령한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낙동강에서 남조류가 대량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자 대구시는 조류농도 검사는 매일, 맛과 냄새물질, 독성물질 검사는 주 1차례 실시해 결과를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대구시 권태형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후 오존처리시설과 입상활성탄 흡착지를 통해 조류물질을 100% 걸려내고 있어 녹조가 대량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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