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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환자…전국 11번째

(무안=뉴스1) 김한식 기자 | 2014-07-05 07:36 송고

올 들어 전남지역에서 첫 야생진드기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강진의 유모(77·여)씨가 발열과 고열, 설사 증상이 있어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의심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 전남지역 첫 환자이며, 전국적으로는 11번째다.
고령으로 농사일을 못하고 있는 유씨는 지난달 27일 발열과 고열 증상 등이 나타나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아 왔다.

강진군보건소는 지난 2일부터 발병 경위 등에 대한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유 씨는 현재 설사와 고령으로 기력이 떨어진 것 외에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야생진드기는 야생동물이 활동하는 수풀과 나무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서식하고 있지만 야생진드기 중 0.5%(200마리중 1마리) 정도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도는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 노출 최소화 등 야외활동 개인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SFTS의 증세는 열과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등 감기나 배탈의 초기 증세와 비슷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SFTS는 지난해 전남 5명(생존 4·사망 1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36명(생존 19·․사망17명)이 발생했다. 올 들어서는 5일 현재까지 유 씨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1명이 발병해 3명이 숨졌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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