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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기 과열로 불'…전기적 원인 화재 잇따라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4-06-19 05:17 송고

18일 오전 10시43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아파트의 노모씨(70·여) 집에서 불이 나 내부 141.9㎡ 전체와 집기가 그을려 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날 화재는 헤어드라이기 과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헤어드라이기는 노씨가 외출을 한 사이 약 13분동안 작동되다가 과열됐다. 노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전기공사로 이 아파트에 전기가 단전됐을 당시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려다 작동하지 않자 전원을 켜둔 채 그대로 외출했다. 이 아파트에 전기가 다시 공급된 것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다.

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북지역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총 166건으로 전체 화재 875건의 19%에 달한다.

이로 인해 2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15억8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 총 1569건 중 22.6%에 해당하는 355건이 전기적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31억8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관계자는 "전원 코드를 콘센트에 꼽아두고 한 번도 빼지 않는 경우 콘센트 부근에 먼지가 끼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특히 형광등에서 소리가 나도 무심코 지나쳤다가 화재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여름철에는 선풍기 과열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라며 "여름철 화재예방을 위해선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연결하지 말고, 콘센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냉방 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동을 정지시키고, 선풍기 모터에 쌓인 먼지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ick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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