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지역 사찰에서 스님이 아궁이에 불을 지핀 것을 잊고 대한민국 대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다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집)가 모두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7시16분께 삼척시 근덕면 신흥사 뒷편 요사채에서 불이 나 요사채(16.5㎡)와 창고를 모두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화재가 발생하자 119 소방대원과 삼척시청 산불진화대 등 30여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사찰의 스님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요사채 아궁이에 불을 떼고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법당에 간 사이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궁이의 불씨가 번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화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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