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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이번에는 '부인' 공방까지

鄭측 "박원순 부인 어디 있나" 잠적설 제기
朴측 "치졸한 흑색선전…鄭 부인·아들 단속이나 잘하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05-24 09:57 송고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명운을 건 대결을 펼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서울 도봉구 신창시장과 은평구 연서시장을 각각 방문해 떡볶이와 돼지 껍데기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 2014.5.24/뉴스1 © News1 오대일,유승관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24일 상대 후보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행방까지 문제를 삼으며 공세에 나섰다.
정 후보 선거 캠프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인인 박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항간에는 박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심지어 벌써 외국에 출국했다는 설도 파다하다"고 공세에 나섰다.

전 대변인은 "박 후보는 서민을 위하는 후보라고 자처했는데 그 부인은 서민을 위한 봉사활동은커녕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잠적의혹만 점점 커져가고 있다. 혹시 그의 부인은 지난 시장선거 때처럼 선거 날에만 반짝 얼굴을 보이고 말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박 후보를 향해 "지금 외국에 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아니면 어디에 계시는지 분명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치졸한 흑색선전"이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진 대변인은 "하다 하다 안되니까 이제 부인까지 네거티브의 제물로 삼으려는가"라며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 후보 측이 전혀 간여할 바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이어 "정 후보의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 하라"며 새누리당 시장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들을 상기시킨 뒤 "박 후보의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 후보는 비열하고 치졸한 흑색선전이 자행된 경위를 즉각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한 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정 후보 측 전 대변인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캠프에서 즉시 추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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