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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 무조건 연다" 수색 17일째...3·4층 집중

민관군 합동구조팀

(진도=뉴스1) 박준배 기자 | 2014-05-02 02:41 송고

세월호 참사 17일째인 2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체 3층과 4층의 격실을 무조건 강제 개방하는 방식으로 바꿔 수색구조작업을 벌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잠수요원 103명을 투입해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5층 로비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전날 밤부터 25회에 걸쳐 4층 선수 좌측과 4층 중앙부 좌측 및 5층 로비를 집중 수색했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3층 로비에서 1명, 4층 선수 중앙 격실에서 3명, 사고지점 4km 해상에서 1명 등 희생자 5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희생자는 226명, 실종자는 76명으로 줄었다.

구조팀은 그동안 열리는 격실을 우선 수색하고 열리지 않은 격실은 나중으로 미루던 단계적 수색 방식에서 문이 안열리더라도 강제 개방 후 수색하는 1,2단계 통합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3일까지 1단계 수색 작업을 끝내고 10일까지 2단계 수색을 하려던 계획도 일부 수정해 곧바로 강제 개방 방식인 2단계로 돌입하게 됐다.

격실 수색은 실종자가 갇혀있을 가능성이 있는 격실 64개 중 46개를 완료했고 18개는 수색을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수색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민관군 합동잠수사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일부 부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민간잠수사를 교체투입할 방침이다.

민간 잠수 인력을 모집하고 별도의 인력풀을 활용해 교체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집한 민간잠수사는 70여명으로 교체투입시기 검토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이날 침몰 사고 지점에서 4㎞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가 수습되는 등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실방지TF를 구성, 본격 대응키로 했다.

항공기 24대와 선박 207척, 병력 1503명을 투입해 3중망을 갖추고 진도군 조도·의신·임회면 지역에 설치돼 있는 낭장망 그물 489틀은 금어기 규제 기간에도 철거하지 않고 사고 수습시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수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진도군 어선 213척을 동원해 무인 섬의 수색을 보강할 계획이다.


nofa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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